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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지탱하는 청렴의 중요성

광주지방보훈청 보상과 양동석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
2019년 06월 12일(수) 15:35
태양은 어제보다 오늘, 더 오래 얼굴을 비추고 그만큼이나 사람들의 옷은 얇아진다. 바야흐로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햇빛은 사람을 포근하게 만든다. 나른한 햇빛을 즐기고 있노라면 긴장된 마음이 풀어지고 웃음이 늘어난다. 하지만 뉴스를 통해 들려온 소식들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부패한 관료들의 비리행태가 대서특필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여름의 햇빛을 즐기는 것이 무색하게 웃음이 사라진다.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각종 부패로 얼룩졌던 과거를 일신하겠다는 새 정부의 다짐인 것이다. 하지만 이 사회는 과거의 허물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여전히 사회 곳곳에는 부패와 비리의 잔재가 남아있고 그를 의식하지 못한 채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일까. 바로 청렴이다.

우리 사회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청렴을 말한다. 굳이 그것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더라도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를 끊임없이 언급한다. 하지만 모순적이게도 그 언급된 빈도만큼 우리 사회는 청렴하지 않다. 입으로는 청렴을 언급하면서도 제도와 지위를 악용하여 스스로의 이익을 우선시하려는 행태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사회적 약자인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가진 정당한 권리를 내세우지 못하고 가라앉게 된다. 사회의 일원들이 제대로 된 절차를 따르지 않고 스스로의 이익만을 내세울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공직자들은 사회의 토대이다. 최일선에서 법을 집행하고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이다. 그렇기 때문에 청렴은 공직자에게 있어 단순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하며 국민의 공복으로서 청렴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공직자에게는 일반 국민들보다 더 높은 도덕적, 윤리적 기준이 적용된다. 정부의 일원으로써 그들의 결정이 일반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청렴(淸廉)에서 렴(廉)이란 한자는 지어진 건물의 내부 평면을 의미한다. 그 반듯함은 결국 토대가 비뚤어지면 무너져 망가지게 된다. 그렇기에 물이 맑은 것처럼 깨끗함, 올바름의 뜻을 지닌 청(靑)과 만나게 된다. 올바르게 지어진 건축물은 흔들림 없는 토대 위에 반듯하게 세워진다. 스스로의 이익을 내세우는 것이 아닌 정당한 절차의 토대 위에 사회의 일원들은 정당한 권리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반드시 무언가 큰 것을 행하지 않아도 된다. 청렴은 우리 일상의 행동에 달려 있다. 작은 것이라 하더라도 무심코 지나치지 않고 들여다보고 정당한 절차에 맞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하지만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흔히 사람들은 청렴에 대해 수동적인 느낌을 가진다. 뇌물을 받지 않는 것, 비리를 저지르지 않는 것,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 하지만 무언가를 하지 않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것은 방관일 뿐이다. 진정한 의미의 청렴은 부패에 대한 척결과 마주친다.

단순한 선언적 강조에 그쳐서는 안 되고 적극적인 의지와 더불어 일상생활에서부터 원칙과 기분을 지켜야 한다. 얼룩이 작다고 해서 그를 지나쳐서는 결코 안 된다. 오히려 얼룩이 작을 때, 뿌리부터 들어내어 더 이상 그 얼룩이 커지지 않도록 제거해야 한다.

얼룩을 지우는 작은 손짓 한 번, 한 번이 멈추지 않고 계속 되는 것, 그런 사회가 올 때, 우리는 스스로의 평등한 기회 아래 공정한 과정을 통하여 정의로운 결과를 얻게 되는 청렴한 사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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