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타임즈 = 양재봉] 순천시 왕조2동에 사는 일명‘태극기 할아버지’로 불리는 이인수(남, 80세)씨는 지난 10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금 50만원을 동에 기부하는 선행으로 주변에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 씨는 돈이 없어 배고프고 힘들었던 자신의 유년시절을 회상하며, 주변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얼마든 힘쓸 용의가 있다며, 작농을 통해 얻은 수입을 해년마다 기부하고 있다.

해당 기부금은 관내 장애인이 포함된 저소득 세대 등 총 5세대에 각 10만원씩 전달되었으며, 후원금을 지원받은 세대는 ‘어르신께 감사하다며, 은혜를 잊지 않겠다’는 말을 전했다.

이 씨는 국경일마다 잊지 않고 수십개의 태극기를 마을 곳곳에 게양하며 동 주민들은 물론 나아가 순천시민에게도 귀감을 주는 일명‘태극기 할아버지’일화로 유명하다.

한편, 장영택 왕조2동장은 ‘이웃 간에 먼저 손 내밀며 돕는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더불어 상생하는 따뜻한 마을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양재봉 기자 yjb66@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