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타임즈] 해남 농촌 들녘에서 땀 흘려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지역 농업을 지탱하는 소중한 구성원이다. 농촌의 인력난과 인구 감소가 지역사회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외국인 주민과 함께 살아가는 일은 이제 우리 지역의 일상적인 모습이 되고 있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속에서 생활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 발생하기도 한다. 한국의 법과 제도에 익숙하지 않아 도움을 요청할 방법을 모르거나, 의사소통의 어려움 때문에 피해 사실을 알리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러한 어려움이 방치된다면 개인의 피해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의 신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찰의 역할은 분명하다. 범죄를 예방하고 법과 질서를 확립하는 동시에, 범죄로부터 피해를 입은 사람이 국적이나 언어 때문에 보호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살피는 것이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의심하거나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위와 사실에 근거해 공정하게 대응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경찰의 출발점이다.
안전한 지역은 어느 한 집단의 노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서로를 존중하고, 도움이 필요한 순간 누구나 경찰에 손을 내밀 수 있을 때 공동체의 안전망은 더욱 단단해진다.
경찰의 제복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는 약속이다. 그 약속에는 우리 지역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외국인 주민의 안전도 포함된다. 앞으로도 경찰은 법과 원칙을 바탕으로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대응하고, 도움이 필요한 현장에 먼저 다가가는 자세를 이어가야 한다.
국적은 달라도 안전할 권리는 같다.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지켜나가는 해남, 그 안전한 일상을 만드는데 경찰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
| 언어는 달라도 마음에 귀를 열겠습니다. 해남경찰서 순경 노승찬 동부타임즈 yjb66@nate.com |
| 2026년 10월 23일(금) 1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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